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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한국 패션은 무엇일까? 제주해녀 패션,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사로잡았을까column 2020. 3. 24. 23:50
Preen by Thornton Bregazzi 우리가 숨기려 하는 이면을 그들은 안쪽까지 깊게 쳐다보았다. 2018년 한국 네티즌들 사이 떠들썩 했던 컬렉션이 있다. '긴장하라', 한글 문구가 새겨진 주황색 백이 인터넷을 떠돌았다. 바로 영국 패션 브랜드 프린의 가방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생소한 외국인 디자이너의 '긴장하라'라는 문구에 많은 흥미를 느꼈다. 브랜드 프린은 왜 한글을 새겨 넣은 걸까? '이들은 단순히 한글이 이뻐 사용한 것이 아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그들은 한국의 제주 해녀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컬렉션을 전개했다. 17세기 이후 여성이 생계를 유지하며 돈을 벌고 남성이 가정과 보육을 담당하는 사회가 어디에 있을까? 제주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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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패션 읽기 #3 '파이트 클럽'편column 2020. 3. 24. 14:46
데이빗 핀처의 영화 '파이트 클럽'은 개봉 당시 큰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2차 시장(dvd, vod)에서 큰 성공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재평가된 영화이기도 하다. https://youtu.be/SUXWAEX2jlg 극 중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타일러 더든'이라는 캐릭터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성장 영화 일 수도 혹은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철학 영화 일 수도 있는 이 영화 "파이트 클럽" 오늘은 '매력적'이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파이트 클럽 속 그들의 스타일을 파헤쳐 보려 한다. '레드, 그 강렬함' 타일러 더든은 이미 톱스타였던 브래드피트를 최고의 섹시스타임을 증명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리고 '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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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st? 패션계에 여전한 인종차별 이야기column 2020. 3. 24. 14:39
인종차별은 아직도 전 세계에 남아있는 구시대의 악습 중 하나이다. 아무리 세상이 많이 변화했고 그에 맞게 인종차별이 사라졌다곤 하지만 지금도 곳곳에서 악습은 반복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종 차별은 패션계에서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인종차별 논란' 가장 최근 화재가 되었던 일은 구찌의 인종차별 논란이다. 구찌가 출시한 발라크라버 스웨터는 흑인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분장인 '블랙 페이스'를 떠올리게 하여 많은 이들의 빈축을 샀다. 블랙 페이스란 과거 백인들이 무대에서 우스꽝스러운 흑인을 표현할 때 사용한 무대 분장으로. 피부를 검게 칠하고 입술만 붉게 칠한 것이 그 특징이다. 구찌는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공식 트의터 계정에 사과문을 기재하였지만 이미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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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 chic. 프렌치 시크와 파리지엥의 무드란?column 2020. 3. 24. 14:26
꾸민다, 멋을 낸다.라는 말에는 각자의 개인차가 존재한다. 누군가에겐 편해 보이는 옷차림이 누군가에겐 한껏 꾸민 모습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그 반대의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스타일을 꾸민 다는 것은 그 끝이 없으므로 항상 어렵고 그렇기에 재밌기도 하다. 매년 새로운 옷 스타일을 지칭하는 말들이 나온다. 누군가에겐 혁신적이고 새로운 스타일처럼 보일 수도 누군가에겐 다른 스타일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이처럼 스타일에 대한 시선은 각양 각색인데 '프렌치 시크'라는 말은 그중에서도 꽤나 재밌고 매력 있다. 파리지엥 스타일로도 불리는 이 '프렌치 시크'의 핵심은 '꾸민 듯 안 꾸민 듯'이다. 결국 더욱 스타일리쉬해 보이기 위해 스타일을 덜어 낸다는 것인데. 안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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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패션 읽기 #2 '콜 미 바이 유어 네임'편column 2020. 3. 24. 14:08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년 개봉한 이 영화는 대중적이지 못한 소재였지만 흔히 말하는 입소문을 통해 작지만 깊은 팬덤을 가진 영화였다. https://youtu.be/Z9AYPxH5NTM 1983년, 이탈리아 북부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슬픈 첫사랑이자 애잔한 성장통을 감성 넘치게 그렸다. 열일곱 소년 엘리오는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오후, 스물넷 청년 올리버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들이 특별해진다. 이 영화는 섬세한 연출과 더불어 아름다운 색감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는데 눈부신 여름, 그 속에 있던 주인공들의 여름 패션을 한번 훔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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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in chic or 퇴폐미. 헤로인시크 이야기column 2020. 3. 24. 13:57
글래머러스하고 건강미 넘치는 모델들의 인기는 항상 꾸준했다. '건강미'는 시대를 떠나 언제나 인기 있는 말이었다. 90년대 중반 이'건강미'와 반대되는 말이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헤로인 시크'라고 불렀다. 창백한 피부 진한 다크서클 빼빼 마른 몸 어두운 레드 립 흔히 떠오르는 건강과는 반대되는 이미지가 축약된 모습에 사람들은 묘한 매력을 느꼈고 그 시작에는 모델 케이트 모스가 있었다. 캘빈클라인의 광고 속에 나온 케이트 모스는 이전까지 모델들과는 다른 매력을 풍겼다. 마치 약에 취한듯한 몽롱한 눈빛과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케이트 모스는 단숨에 톱모델의 자리에 서게 된다. 헤로인 시크라는 말이 케이트 모스와 함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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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패션 읽기 #1 영화 '레옹'편column 2020. 3. 24. 13:54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있다. 1994년에 개봉한 뤽배송 감독의 영화 '레옹'은 뛰어난 작품성과 스팅의 주옥같은 ost와 함께 지금도 자주 회자되는 영화 중 한편이다. 이 영화가 오래도록 기억나게 하는 데에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패션이다. 레옹 속 패션들은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를 통해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고 있는데 25년 전 주인공들의 패션은 왜 지금도 이렇게 핫한 걸까? 영화 속 그들의 패션을 훔쳐보자 '레옹의 만능 코트' 영화 속 레옹은 단벌 신사에 가깝다 이너는 때에 따라 바뀌지만 그의 아우터는 오직 검은색 롱 코트 하나이다. 묵직해 보이는 그의 코트는 묵묵한 레옹의 캐릭터를 대변하며 그의 수많은 무기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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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러는 언제부터 기승을 부렸나? 스니커즈와 리셀러에 대한 이야기column 2020. 3. 24. 13:34
프리미엄 스니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아시다시피 현재 스니커 시장은 sneaker heads(수집가) reseller(되팔이) customer (실착러) 들의 싸움판이다. 그리고 몇몇 이들은 리셀러들 때문에 울분을 토하기도 하는데 이 '리셀러'는 무엇을 하는 이들일까? 2005년 나이키 뉴욕에서 발매한 nike sb dunk pigeon은 발매 당시의 상황이 신문에 실릴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다. 매장 앞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렸고 수많은 경찰들이 그들을 주시했다. 매장이 오픈하고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으며 신발을 구매한 이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이때 당시 69.95달러에 발매된 피존 덩크는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