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패션계의 명태 '바시티 자켓' 이야기item 2022. 11. 7. 01:57
패션계의 명태 '바시티 자킷' 이야기 같은 아이템에 여러 이름이 붙는 경우는 패션계에서 흔하다. 대표적으로 맨투맨과 스웨트셔츠 두 가지 이름을 갖고 있는 스웻셔츠가 있고 긴팔티도 쭉티,롱슬리브,단가라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 아이템은 아마 '바시티 자켓'일 것이다. 과잠, 스타장, 바시티 등 떠오르는 이름이 많은데 오늘은 이 바시티 자켓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Letterman' 1800년대 후반. 하버드 야구팀에는 '레터맨 스웨터'라는 문화가 있었다. 학교를 상징하는 H가 크게 들어간 스웨터를 기량이 뛰어난 선수에게만 지급해주는 것이 바로 레터맨 스웨터 문화였는데. 레터맨 스웨터를 갖고 있다는 것은 내가 팀의 주축 선수이자 교내에서 잘 나가는 운동..
-
영화속 패션 읽기 #5 '테넷'편column 2022. 10. 15. 02:22
팬데믹 상황 속에서 꽤나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개봉했던 영화 '테넷' 스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영화 전체 분량은 되감기로 보고 싶은 영화 이해하기를 포기해야 하는 영화 등 재밌는 수식어가 붙었던 영화이기도 한데. 오늘은 테넷속 열역학이나 엔트로피 같은 어려운 이야기는 빼고 보다 쉬운 영화 속 패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3 mens 3 suit style" 영화 속 등장하는 3 남자 주연 주도자, 닉, 사토르는 슈트 차림으로 자주 나오는데 그들의 슈트 스타일에서 그들의 성격과 성향이 느껴진다. "억만장자는 브룩스 브라더스를 입지 않아" 주도자는 본격적으로 작전에 뛰어들며 마이클을 만나는데 거기서 옷차림에 대한 귀여운 잔소리(?)를 듣는다. 이제 많은 부자들을 만날 텐데 그들은 브룩스 브라더스를..
-
이쁜 로고를 찾아서 [패션 브랜드 동물 로고 모음 2부]column 2022. 10. 6. 10:38
1부에 이어서 나머지 동물 친구들을 만나보자. '파충류, 곤충' 우선 악어를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는 라코스테, 크로커다일, 크록스가 있다. 그중 크록스는 로고를 활용하는 디자인은 거의 출시를 하지 않는 편이고. 라코스테와 크로커다일은 그 비슷한 생김새와 로고가 가슴에 들어간 디자인 탓에 법적 소송을 겪기도 했는데 결과는 라코스테의 승리였다. 이제 벌레 쪽으로 가보자면 나비로고로 유명한 '니들스'가 있고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의 로고는 정직하게 '거미'이다. 그리고 구찌는 꿀벌을 애용하는 편인데 꿀벌이 들어간 구찌의 에이스 스니커즈는 스테디셀러 중 하나이고 액세서리, 소품에도 꿀벌을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골프왕에서도 꿀벌 디자인이 꾸준히 나오는 편이다. save the bee라는 ..
-
이쁜 로고를 찾아서 [패션브랜드 동물 로고 모음 1부]column 2022. 10. 4. 09:59
패션 브랜드의 로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다양한 동물들을 활용한 귀여운로고이다. 아기자기하게 디자인된 친숙한 동물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실패 없는 로고플레이라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이런 동물을 활용한 로고들을 한번 모아서 보려 한다. "역시 강아지" 우리이게 가장 친숙한 동물을 뽑아보자면 역시 '강아지'다. 그렇기에 당연히 강아지를 활용한 로고들 또한 많은데. 대표적으로 해지스의 피즈라인이 있고 일명 '개티'로 핫했던 비욘드 클로젯 또한 여전히 강아지를 활용한 그래픽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참고로 비욘드 클로젯은 강아지 그래픽 디자인들을 ILP라인으로 따로 출시 중.) 국내 브랜드 리트리버 클럽은 브랜드 이름과 대표 로고부터 댕댕미가 흘러넘치는데 역시 귀여운 댕댕이 그래픽들을 만나 볼 수가 있다...
-
돌아온 유행, 요즘 대세? 디키즈 874 이야기item 2022. 9. 27. 16:53
많은 이들이 알고는 있지만 기억속 저편에 묻어두었던 브랜드 '다키즈'의 팬츠가 최근 꽤나 핫하다. 디키즈는 내가 평소에 어떤 문화에 관심이 있냐에따라 브랜드에 대한 관점또한 다양한 편이데. 오늘은 요즘 대세인 디키즈 874와 디키즈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려한다. 'Y2K & 874' 작년 혹은 올해 초부터 스멀스멀 올라왔던 키워드가 바로 y2k,로우라이즈,언더붑이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되었고 국내 상륙이 가능하냐 안하냐 등 나름 대중적인 가십거리였는데. 국내 상륙이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y2k 무드가 트랜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y2k는 세기말 패션이라고도 불리는데. 몇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였던 레트로,뉴트로 트랜드와 맥시멈리즘이 이 y2k 무드와 어울리며 부상한 느낌..
-
맨투맨? 스웨트셔츠? 이야기item 2022. 9. 22. 12:51
추석이 지났음에도 무더웠던 긴 여름이 끝을 맞이하고 쌀쌀한 날씨가 다가왔다. 이런 간절기 모두의 필수 아이템이 있다면 단연 '스웨트 셔츠'를 뽑을 수 있는데 오늘은 모두가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만 잘 모르는 스웨트셔츠의 이야기를 다뤄볼까 한다. 'sweat shirt' 스웨트 셔츠의 시작은 운동복이었다. 1920년 대 미국의 풋볼 선수들은 훈련할 때 입는 운동복으로 양모 스웨터를 즐겨 입었는데. 양모는 물론 좋은 소재이지만 맨살에 닿았을 때 까슬거리고 세탁 시 수축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미식축구 선수였던 벤자민 러셀 주니어는 의류공장을 하던 아버지를 찾아가 면으로 스웨터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렇게 러셀 애슬레틱에서 면을 사용한 스웨터 일명 sweat shirt가 탄생하게 된다. (그 시작..
-
나이키의 시작 '코르테즈'이야기item 2022. 8. 31. 03:37
현재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패션기업인 나이키도 그저 오레곤의 작은 신발회사였던 적이 있었다. 오늘은 지금의 나이키가 있기까지 그 시작점이 되었던 신발 '코르테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아식스 vs 나이키? 두 신발을 보면 마치 같은 신발을 보는 것만 같다. 하나는 아식스의 코르세어 하나는 나이키의 코르테즈인데 둘이 같은 신발처럼 보이는 이유는 같은 신발이기 때문이다(?) 나이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블루리본 스포츠는 일본의 오니츠카 타이거의 제품을 미국 내에 유통, 판매하는 회사였다. 나이키의 공동 창립자이자 육상코치였던 빌 바우먼은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디자인한 신발을 오니츠카 타이거를 통해 제작하게 되는데 그렇게 제작된 신발이 바로 tg-24이다. 가벼운 무게와 스펀지 폼이 특징이었던 tg-..
-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미스치프 이야기column 2022. 8. 27. 16:31
스니커즈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를 넘어섰다. 과거엔 지금처럼 웃돈을 얹어주며 신발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소위 '스니커헤드'라 불리는 소수의 매니아들이었다. 고가의 명품 슈즈는 그저 패션 위크 시즌에나 보는 신발이었고, 명품 브랜드 역시 스니커 시장에 열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길거리를 나서면 '덩크', '조던', '이지' 등 정가에 구매하기 어려운 신발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KREAM, STOCK X, SOLDOUT 등 스니커즈 중개 플랫폼이 연일 경쟁하는 것을 보면 스니커즈가 매니아 들만의 세상에서 벗어나 대중들의 품으로 들어갔다는게 체감된다. 이제는 스니커즈가 경매 시스템으로 거래되고, 전시장에 전시되는 등 점점 하나의 예술 문화로도 잡혀가고 있다. 불과 몇 년 만에 급진적으로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