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이키의 시작 '코르테즈'이야기
    item 2022. 8. 31. 03:37
    반응형

    현재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패션기업인 나이키도

    그저 오레곤의 작은 신발회사였던 적이 있었다.

     

    오늘은 지금의 나이키가 있기까지 그 시작점이 되었던 신발

    '코르테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아식스 vs 나이키?

    두 신발을 보면 마치 같은 신발을 보는 것만 같다.

     

    하나는 아식스의 코르세어

    하나는 나이키의 코르테즈인데

     

    둘이 같은 신발처럼 보이는 이유는

     

    같은 신발이기 때문이다(?)

     

    나이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블루리본 스포츠는 

    일본의 오니츠카 타이거의 제품을 미국 내에 유통, 판매하는 회사였다.

     

    나이키의 공동 창립자이자 육상코치였던 빌 바우먼은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디자인한 신발을 오니츠카 타이거를 통해 제작하게 되는데

    그렇게 제작된 신발이 바로 tg-24이다.

    가벼운 무게와 스펀지 폼이 특징이었던 tg-24는

    멕시코 올림픽을 겨냥하여 이름을 멕시코로 변경했다가

    올림픽 시즌이 끝난 후 다시 이름을 변경하는데

    처음에 그들이 택한 이름은 '아즈텍'이었다.

     

    하지만 이미 아디다스에서 아즈텍 골드라는 러닝화가 출시되고 있어서

    다른 이름을 골라야만 했는데

     

    그들은 아즈텍 문명을 정복했던 탐험가 에르난 코르테스에서 이름을 따와

    신발 이름을 '코르테즈'로 정한다.

     

    마침내 코르테즈가 탄생한 것이다.

     

    오니츠카 타이거의 코르테즈가 탄생한 시기에

    블루리본 스포츠는 독자적인 생산라인을 도입해

    회사를 자체 제작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시키려 하고 있었고 

     

    블루리본 스포츠는 자신들의 새로운 회사의 이름을 '나이키'로 정한다.

    그리고 마침내 1972년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가 달린 코르테즈가 세상에 나온다.

    물론 오니츠카 타이거는 소송을 감행했다.

    하지만 기존의 코르테즈는 어떻게 보면 오니츠카 타이거와 블루리본 스포츠의 합작 같은 신발이었기에

     

    법원은 나이키의 손을 들어주었고

     

    오니츠카 타이거는 자신의 디자인은 지켰지만 코르테즈란 이름은 나이키의 차지가 된다.

    그렇게 같은 디자인의 두 신발은 현재도 판매가 되고 있다.


    '코르테즈의 50년'

    올해 발매 50주년을 맞이한 코르테즈는

    나이키의 초반 성장에 큰 이바지를 했다.

     

    코르테즈의 장점은 모두를 위한 '러닝화'였고

     

    가죽 소재로 첫 출시를 했던 코르테즈는 후에 

    나일론, 스웨이드 버전을 추가로 공개하며

    나이키의 코르테즈가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신발임을 강조해 큰 판매고를 올렸다.

     

    (L)파파포셋 (R) 벨라하디드
    포레스트검프

     

    코르테즈는 미디어의 덕도 많이 보았다.

     

    유명 티비 시리즈에서 배우 파라포셋이 코르테즈를 신고 보드를 타는 장면은 큰 이슈가 되었고.

    코르테즈 우먼즈 모델은 코르테즈 세뇨리타라는 이름으로 큰 판매고를 올렸다.

    (이 장면은 코르테즈 45주년 때 모델 벨라 하디드를 통해 재연되기도헀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도 코르테즈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이 미국 횡단을 할 때 신는 신발이 코르테즈였고

    영화 팬이라면 모두가 알 만한 명장면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에서도 주인공은 코르테즈를 신고 있다.

     이외에도 코르테즈는 나이키의 아이코닉한 신발답게

    여러 영화에 등장했다.

    Snoop dogg

    또 코르테즈는 래퍼, 비보이, 갱스터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LA의 갱들에게 인기가 좋았는데.

     

    la에서 주로 활동하는 갱단인 ms-13의 공식 신발(?)이 되기도 했다.

     

    la출신의 래퍼 캔드릭 라마와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하며

    코르테즈는 la사랑을 내비쳤는데

     

    (L) 나이키x언디핏 (R) nike cortez Los Angeles

    코르테즈 Los Angeles제품을 내놓기도 했고

    언디핏과의 콜라보 모델 또한 LA사랑을 여김 없이 표현했다.

    최근엔 50주년을 기념해서 유니온과의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는데.

     

    독특한 시도는 좋았지만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또 코르테즈는 기묘한이야기 등 

    다양한 곳과 콜라보를 하기도 했는데

     

    재밌는 제품으론 '슈독팩'이 있다.

    나이키의 창립자 필나이트의 저서 '슈독'에서 따온 듯한 슈독팩은

     

    블루리본 스포츠에서 나이키가 되던 과정을 담고 있는데.

    이때 '나이키'와 함께 끝까지 고민했던 이름과 로고들이 코르테즈에 담겨있다.

    필 나이트는 Dimesion Six가 가장 끌렸다고 후에 말했는데..

    저 때 나이키와 스우시 대신 팔콘이나 디멘션 6가 채택되었다면

    스포츠 브랜드들의 역사는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마치며'

    나이키 코르테즈 x 사카이의 협업 모델이 이번에 출시되었다.

     

    역사도 있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코르테즈는 최근 나이키의 엄청난 유행에 비해 길에서 많이 보이는 신발이 아닌데.

     

    50주년이란 상징성과 사카이와의 협업을 통해 코르테즈가 

    대중의 관심을 다시금 좀 받을지 지켜봐야겠다.

     


    https://youtu.be/TTSXpjwSQAE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