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flex와 가치소비. 당신의 소비 패턴은?
    column 2020. 6. 22. 10:52
    반응형

     

    변화하는 소비패턴은 패션업계에서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편이다.

     

    '가성비 소비' '가심비 소비' 같은 단어들이 그러했고

     

    주객전도를 뜻하는 wag the dog 이라는 단어도 패션 관련 소비에서 그 쓰임이 다양했다.

     

    그럼 현재 패션업계의 소비 패턴에서 두각되는 단어들은 무엇이 있을까?

     

    FLEX와 가치소비. 

     

    서로 완전 상반되는 듯 하지만 현재 공존하는 두 가지 소비패턴을 간략히 알아보자.

     


    '일단 지르는거지,FLEX'

    엠넷의 쇼미더머니가 젊은 층들을 대상을 큰 히트를 치며 FLEX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래퍼들의 쿨한 행동이나 언행들을 지칭하기도 했던 단어 'FLEX'는 

     

    염따 형님의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는 말투와 함께 

     

    이제는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루이비통,구찌,슈퍼카 들을 구매하며 flex 해버렸지 뭐야~라고 말하는 가난했던 래퍼.

     

    이러한 flex는 일반인들에게도 해당될까?

     

    뉴시스

     

    실제로 2030 세대의 플렉스 성 소비(고가의 제품 쇼핑)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그 대상은 주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다.

     

    머니투데이/인사이트

     

    2030세대의 늘어나는 명품 소비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몇 년 전 크게 유행하였던 YOLO의 연장선이라는 말도 있고

     

    점점 암담해지는 국내 경제사정에 장기적인 저축보단 일단 쓰자는 심리가 적용되었다는 말 또한 있다.

     

    흔히 멋진 외제차에 대한 평가로 '승차감보단 하차감'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젠 패션에도 승차감보단 하차감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걸 수도 있겠다.

     

    머니투데이/한겨례

     

    물론 전체적인 수요를 보았을 땐 아직 명품시장의 주 고객층은 단연 40~50대 고객이다.

     

    20대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곤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땐 아직 미미하다.

     

    단순히 flex소비의 유행보단. 이전에 글에도 썼듯이 점점 스트릿 패션화 돼가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 본다.

     

    딱딱하고 고루하다고 느껴졌던 명품 브랜드에서 일상복으로 활용이 충분히 가능할 만한

     

    스트릿한 옷들을 내놓았고, 자연스레 젊은 층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확실한 건 명품 브랜드의 소비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경제

     

    이제는 10대도 명품을 찾는 시대라고 한다.

    당장 sns와 유튜브만 보더라도 명품을 자랑하는 10대들을 볼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비싼 패딩을 사달라고 조르면 '등골 브레이커'라고 불렸던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가심비에서 나심비로.

     

    FLEX 소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품하나도 신중히 가치소비'

     

     

    가치소비는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신념'있는 브랜드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패션 쪽에서 가치소비는 환경과 연관이 깊다.

     

    SPA 브랜드가 이끄는 패스트 패션의 환경파괴 문제는 몇 년 전부터 크게 대두되었고

     

    필환경시대로 변하고 있는 사회 풍토 속에서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재활용을 하거나 환경오염을 줄이는 생산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론 파타고니와 프라이탁을 꼽을 수 있다.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의 옷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의류 생산에 힘쓰는 브랜드이고 

    프라이탁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가방 및 잡화를 만든다.

     

    두 브랜드 다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브랜드인데

    인기가 상당하다.

     

    단순히 브랜드라기보단 

    '나는 이 브랜드를 소비하는 깨어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뒷배경을 모른 채 단순히 디자인이 이뻐서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겠지만 

    결과적으론 두 브랜드 다 가치 소비자와 일반 소비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게

    국내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를 육성해내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파타고니아,프라이탁 말고도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하여 만든 나이키의 스페이스 히피

    재활용 컨버스를 활용한 컨버스의 리뉴코튼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환경을 생각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가치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꼭 환경과 연관되어있지 않더라고

    가치소비를 이끌어 내는 브랜드들은 많다.

     

    대통령 부부가 신은 구두이자 최근 이효리 씨가 구두 한 켤레만 받고 모델을 해준 브랜드 '아지오'는

    지체, 청각 장애인들이 직접 구두를 만드는 브랜드이고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가치소비를 이끌어 낸다.

     


    '마치며'

     

    한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가 무엇을 소비하는지 파악하면 된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소비하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뜻한다.

     

    중요한 건 남이 flex를 하던 가치소비를 하던

     

    나와는 상관없다는 점.

     

    나를 위해 소비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