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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de in korea 운동화, 프로스펙스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column 2020. 4.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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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op 부터 k-beauty 그리고 짜파구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food까지 

     

    한국 제품의 세계에 퍼저 나가고 큰 호응을 얻고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k-fashion 이라는 말은 잘 들려오지 않는데 

     

    그 중에서도 '신발'에 있어서는 made in korea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 made in korea를 앞세워 다시금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신발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프로스펙스'다.

     


    'made in korea' 

     

     

    made in korea 운동화가 없던 것은 아니다.

    태화 고무공업사의 '까발로'와 삼화고무사의 '타이거'는 70,80년대 많은 학생들의 발이 되 주었다. 

     

    그 중에서도 프로스펙스는 88올림픽 후원과 스포츠의 과학화에 발빠르게 대처하여 

     

    80년대 후반 부터 물밀듯이 들어오는 해외 스포츠 브랜드사이에서도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국내 운동화 브랜드가 되었다.

     


    '프로스펙스..?'

     

    2000년대 초반까지 여러 해외 브랜드들 사이에서 버티며 프로스펙스는

    '그나마 있는 국내 운동화 브랜드' '그래도 한번쯤 신어본 브랜드'로 인식되고있었다.

     

    그리고 2007년 프로스펙스를 전개하던 국제상사가 LS기업에 인수되었고 

    프로스펙스는 오랫동안 가지고있던 로고를 바꾸고 2008년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프로스펙스는 구매층을 40~50대로 돌리고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를 앞에서 프로스펙스 w라는 이름으로 

    워킹화를 선보인다.

     

    시기가 잘 맞았던건지 프로스펙스의 워킹화는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며 많은 판매고를 올리게되고 

     

    프로스펙스는 기능성이 초점을 맞춘 신발을 꾸준히 발매하고 워킹화에 집중하게된다.

     

    판매고는 올렸지만 문제는 다른 것에 있었다. 

     

    젊은이들 신는 신발에서 멀어진다는 점과 점점더 고도의 기술을 사용하는 타 해외 브랜드들과의 싸움이었다.

     

    신발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불러도 무방할만큼 다양한 기술력이 집약된 해외 신발 브랜드와 대적하기에

     

    프로스펙스는 어딘가 조금씩 모잘라 보였다.

     


    '잘됐으면 좋겠어'

    결국 프로스펙스가 선택한 것은 '다시 돌아감'이었다.

     

    곡선형태로 두번이나 바꿨던 로고를 다시 예전의 각진 F로고로 교체하고 

     

    작년 한 해동안 돌풍을 일으켰던 레트로 열풍에 기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잘됐으면 좋겠어 대한민국 오리지널'이라는 카피를 달고 

     

    한국브랜드인 것과 레트로 무드에 집중한 광고 캠페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스펙스라는 브랜드 네임을 다시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프로스펙스의 새로운 도전은 갑자기 시작된 것만은 아니다. 

    2019년엔 어글리슈즈 인기에 기대어 '가성비 어글리슈즈'라는 컨샙으로 프로스펙스 스텍스를 출시했고 

     

    한글 레터링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 노앙과 콜라보도 진행했었다.

     

    최근에는 굿네이션 스토어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레트로무드+스트릿 감성을 잘살린 좋은 콜라보라고 생각한다.

     

    국내 브랜드와 국내브랜드의 협업이라는 점도 꽤나 흥미롭다.

     


    '애국 마케팅..과연 먹힐까?'

    '국뽕'이라는 말은 때론 긍정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 쓰인다.

     

    88올림픽의 향수와 대한민국을 강조한 프로스펙스의 마케팅이 앞으로 어떤 호응을 얻을지는 모르겠으나 

     

    no japan 운동과 애국 마케팅으로 많은 수익을 벌어드린 '탑텐'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까지의 행보는 좋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다음이라고 생각이든다. 

     

    레트로 무드의 강세는 영원하지 않을테고 대중들이 과거의 것에 질렸을 때 

     

    다시금 새로운 것을 내놓는 것. 

     

    어쩌면 모든 브랜드의 숙제일지도 모르겠다.

     


    '마치며'

     

    예전부터 '지금의 필라는 안사도 90년대의 필라는 지금도 사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헀을 정도로

    필자는 빈티지,올드스쿨을 좋아한다.

    글을 쓰다보니 근 10년만에 프로스펙스 구매를 고민하게되었다.

     

    그래도 정말 얼마 없는 made in korea 스니커이니.

    조금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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