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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속 패션 읽기 #4 '좋아해줘'편
    column 2020. 4.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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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개봉한 영화 '좋아해줘'는 어딜가나 주연 자리를 꿰찰만한 

    이름있는 배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알찬 영화라 할 수 있다.

     

    세쌍의 커플을 다루며 약간의 옴니버스식까지 가미된 영화는 

    당시 '붐'이라 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페이스북을 스크린으로 가져와 

    좋아요 버튼으로 시작되는 달콤한 감정들을 그려냈다.

     

    달콤한 로맨스와 명품 연기 말고도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3인3색을 내뿜는 남자캐릭터들의 패션이다. 

     

    좋아요 버튼이 있다면 누를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스타일을 파헤쳐 보려한다.

     


    "3인3색의 캐릭터"

    갓 전역하고 작품을 찾고있는 탑스타 '진우'(유아인 배우)

    사랑도 잃고 어쩌다 노총각 신세가 되어버렸지만 어딘가 유쾌한 '성찬'(김주혁 배우)

    감미로운 음악과는 다른게 연애에는 서툰 '수호'(강하늘 배우)

     

    같은 옷을 입어도 그들의 스타일은 너무나 다르다. 

     


    '남자라면 셔츠,3가지 셔츠 스타일링'

    남자의 기본아이템하면 역시나 셔츠를 꼽을 수있다.

    영화 내내 자주 등장하는 그들의 셔츠스타일은 각 캐릭터의 개성이 잘 담겨있다.

     

    '좀 사나워보여도 블랙'

     

    블랙은 어느 아이템에서나 최우선으로 꼽히는 색상이지만 셔츠에섬만큼은 순위가 조금 뒤로 밀리는 컬러이다.

    블랙셔츠가 주는 강렬함 탓에 깔끔한 셔츠코디를 원하는 이들에게 블랙셔츠는 기피대상 중하나이지만

    '진우'의 픽은 언제나 블랙이다. 

     

    조금 더 강렬함을 원한다면 ma1 디테일을 장착한 셔츠또한 좋은 선택이다.

    셔츠=깔끔룩이라는 공식을 진우는 멋스럽게 탈피했다.

     

    정작 가장 격식을 차려하는 자리에선 깔끔하게 셔츠를 포기해버리는 모습까지.

    탑스타에게 TPO는 중요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후리하지만 멋있는'

    '성찬'은 일할때도 나들이를 나갈때도 언제나 셔츠와 함께다.

    어쩐지 남방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성찬의 셔츠 스타일링.

     

    단추를 다 잠그고 바지안으로 셔츠를 넣어 입는다는 건 그의 방식엔 없다.

     

    후리하다는 말이 어울리지만 그의 셔츠 스타일링은 충분히 스타일리쉬하다.

     

    블루계열의 셔츠를 참 알차게 입는 성찬이다.

    베이지 색상의 팬츠와 블레이저 조합은 정석 조합같지만 풀어헤친 단추와 넣어입지 않은 밑단에서 '후리함'이 느껴진다.

     

    '셔츠의 정석'

    수호의 셔츠 스타일링은 정석에 가깝다.

     

    화려한 패턴도 컬러도 없는 그의 셔츠 스타일링은 남친룩의 정석이라고 할 수있다.

     

    적당히 풀어헤친 단추와 깔끔한 넣입에 저 외모라면 모두의 남친이 될 수있지 않을까 싶다.

     

    '각자의 개성'

    평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던 

    이 셋의 스타일중 하나는 당신의 취향에 속할것이다.

     

    '스트릿도 찰떡'

     

    롤업한 슬림핏 데님에 구두, 가벼운 느낌의 코트와 벙거지

    얼핏보면 믹스매치같아 보이는 코디를 진우는 완벽히 소화한다.

     

    갓전역한 탑스타라는 캐릭터답게 짧은 머리가 돋보인다.

     

    한국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머리길이지만

    저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조금 더 과감한 시도도 진우에겐 너무나 잘 어울린다.

    브이넥 상의와 와이드 핏 팬츠에 흰색부츠

     

    그리고 포인트가 되주는 넓은 챙의 페도라햇까지 

     

    이 룩은 섣불리 따라하지 않는게 좋아보인다.

     

    '성찬은 아메카지 고수?'

    롤업 셀비지와 적당한 기장의 코트

    데님과 베이지색감의 블레이저

    화사한 색감의 아웃도어 룩과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셔츠까지.

     

    성찬의 스타일에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아메카지 스타일이 보인다.

     

    셔츠와 올리브색상의 bdu자켓의 조합은 정말 취향저격이다.

     

    #아메카지를 달아서 업로드한다면 좋아요100개는 우스을 듯한 코디.

     

    '넣입 셔츠없이 남친룩을 입고싶다면'

    깔끔한 남친룩의 필수조건 중 하나인 넣입+셔츠가 지겹다면 가디건을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티셔츠+무채색 가디건은 실패하지 않는 깔끔 기본 코디의 정석 중 하나이다.

     

    꽉채운 단추와 넣임도 좋지만 가끔은 슬며시 앞섬을 풀어헤친 셔츠와

    깔끔한 스트라이프 티셔츠 또한 실패하지 않는 코디 중 하나.

    직각으로 떨어지는 어깨까지 겸비했다면 가디건 코디는 더욱더 빛을 발할 것이다.

     


     '편한게 최고,뻔하지 않은 그들의 fun wear'

     

    멋부리는 것도 좋지만 집에선 역시 편한게 최고.

    끝으로 그들의 홈웨어를 살펴보자.

     

    '스웻파는 손을 들어주세요'

    진우의 편한 복장은 스웻셔츠와 후드티다.

    아무리 탑스타여도 집에선 같은 사람일 뿐. 그래도 어딘가 스타일리쉬해 보이는 건 역시 배우의 힘일까?

    '티셔츠파는 손을 들어주세요'

    성찬과 수호의 홈웨어는 주로 티셔츠다.

    그중에서도 성찬을 반팔티,수호는 긴팔티 유저로 구분이 된다.

     

    성찬을 헐렁하고 다양한 컬러의 티셔츠를 애용하지만

    수호는 주로 무채색의 긴팔 티셔츠다.

     

    털털하고 자유분방한 성찬의 성격과 차분한고 조금은 답답한 수호의 성격이 그들의 옷에서 부터 엿보인다.

     

     

    뒤로 갈수록 성찬의 자유분방함은 더해져간다.

    의사가운이 떠오르는 색상의 티셔츠와 츄리닝바지까지.. 그의 매력엔 끝이 없다.

     


    '마치며'

    영화 '좋아해줘'는 유명 배우들을 앞세워 대중적인 로코물을 선보였음에도 큰 흥행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다는건 지금 마음속의 그 사람도 안보았을 확률이 높다는 것.

     

    아직도 좋아요버튼에만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두었다면 여름이 오기전에 용기를 내보는건 어떨까?

     

    끝으로 더이상 스크린에서 김주혁 배우의 새로운 연기를 보지 못한다는 점이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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