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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적인 한국 패션은 무엇일까? 제주해녀 패션,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사로잡았을까
    column 2020. 3. 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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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en by Thornton Bregazzi

    우리가 숨기려 하는 이면을 그들은 안쪽까지 깊게 쳐다보았다.

    2018년 한국 네티즌들 사이 떠들썩 했던 컬렉션이 있다.

    '긴장하라', 한글 문구가 새겨진 주황색 백이 인터넷을 떠돌았다.

    바로 영국 패션 브랜드 프린의 가방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생소한 외국인 디자이너의 '긴장하라'라는

    문구에 많은 흥미를 느꼈다.

     

    브랜드 프린은 왜 한글을 새겨 넣은 걸까?

    '이들은 단순히 한글이 이뻐

    사용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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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한국의 제주 해녀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컬렉션을 전개했다.

    17세기 이후 여성이 생계를 유지하며 돈을 벌고

    남성이 가정과 보육을 담당하는 사회가 어디에 있을까?

    제주도의 해녀는 바로 이런 역할을 했다.

    그녀들은 8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숨을 참으며 바다 속에서 일을 한다.

    프린의 디자이너 Thea Bregazzi와 Justin Thornton은

    런던의 국립 해양 박물관 (National Maritime Museum)에서 열린

    여행 사진 전시회에서 제주 해녀를 발견했고 한다.

    "그들은 매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두 딸을 양육하는 부모로서, 디자이너는 남녀평등이 옳다는

    신념하에 아이들이 배워나가기를 원합니다.

    자료를 깊이 읽은 후 그들은 자연의 상태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에코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한 컬렉션의 구성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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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들은 발목에 해초 줄기가 걸린 것처럼 보이는 털신을 신었고

    손에는 태왁(해녀들이 들고 다니는 뒤웅박)처럼 생긴

    가방을 줄줄 들고 나오기도 했다.

    END

    단순히 옷에 한글을 적고 한복을 리디자인해 컬렉션을 전개했던

    모 디자이너들과는 달리 프린의 디자이너는

    우리 삶의 정신적인 것들에 영감을 받았고

    그것을 모티브로 해 컬렉션을 전개했다.

    한국 디자이너들도 하기 힘들었던

    '우리의 것'을 해외의 디자이너가 표현했다는 점은 역시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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