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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and story: 요지야마모토의 블랙, 그리고 y3
    brand 2020. 3.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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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이제는 거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패션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

    그를 지칭하는 단어는 무수히 많다.

    블랙을 세상에서 가장 다채롭게 쓰는 디자이너 이자

    추함과 아름다움의 경계선을 허문 예술가

    요지 야마모토

    (1943~)

    게이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요지 야마모토는

    의상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패션디자이너의 길로 전향

    1969년 문화 복장 학원을 졸업한 뒤

    1972년 자신의 회사인 Y's를 설립한다.

     

    1977년 도쿄 컬렉션 데뷔를 시작으로

    1981년 요지 야마모토는 레이카와쿠보와 함께 파리에 진출한다.


    'woman or man'

    특유의 아방가르드 한 디자인과 오버사이즈 실루엣

    그의 블랙에는 당시 시대와 여성에 대한 요지 야마모토만의 시선이 담겨있고

    런웨이를 뛰어다니는 여성 모델들과

    그 사이에 있는 작은 동양인 디자이너의 모습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https://youtu.be/Ana5HqsM0vE

    "They wanted to bacome very feminine, very sexy

    very like dolls and i hated it"

    도쿄의 환락가에서 의상실을 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그는 남성을 위해 꾸며진 여성들을 싫어했고

    이런 그의 생각을 그의 옷들에 반영되었다.

    의도적으로 헐렁한 실루엣과 남녀의 경계선이 없는 디자인의 옷들.

    그는 패션이 성별을 결정하는 경계선의 역할을 하는 것을 싫어했다.

    "When I started designing, I wanted to make men's clothes for women"

    -new york times(1983)-

     


    'Black'

     

    1984년 요지 야마모토 옴므로 남성복 생산.

    흔히 말하는 일본적인, 아시아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에 승부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색채로 성공적인 세계 진출을 이뤄냈다.

    자신만의 순수한 디자인을 먼저 선보이고

    후에 아시아 오리엔탈적인 컬렉션을 펼치는 등

    그의 발자취에는 뚝심과 끈기들이 보인다.

    블랙을 통해 모든 감정을 표현하고

    요지 야마모토는 그의 검은 옷을 사랑하는

    crow 족들을 만들어 낸다.

    블랙에 대한 그의 생각은 꽤나 철학적이다.

    가장 쉽지만 어려운 컬러.

    가장 추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컬러.

    그의 디자인은 모두 블랙에 대한 그의 생각을 뿌리로 해서 파생됐다.

    "I don’t bother you - don’t bother me"


    'MY DEAR BOMB'

     

    요지 야마모토의 자서전 'MY DEAR BOMB'

    자서전의 부제가 my dear bomb 일 정도로

    그에게 '분노'는 큰 매개체이자

    하나의 원동력이다.

    무질서, 실패, 추함, 그리고 분노를 담은 폭탄.

    예술에 대한 그의 생각은 여전히 어둡고 깊다.

    -yohji yamamoto 97fw-

    -AW1819 HOMME PARIS COLLECTION-

    분노에서 시작된 그의 해체주의는

    미완성, 불규칙의 '美'를 대변한다.

    avant-garde

    즉, 그의 예술은 모든 부정에서 시작됐다.


    'Yohji Yamamoto X adidas'

     

    2003년에 시작된 요지 야마모토와 아디다스의 협업 라인 y3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Y3는 요지 야마모토의 스트릿 패션을 느낄 수 있는 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지와 스포츠의 만남은 이제 스트릿 패션에 대명사가 되었다.

     

    https://youtu.be/rXDT8Y1nMYc

    -street fashion became so dirty -

    아디다스와의 협업 스토리와

    스트릿,스포츠 패션에 대한 요지의 생각이 담긴 인터뷰

     

    -M net 'show me the money'-

    Y3는 국내 인기도 상당한데

    아무래도 그 시작은 엠넷 쇼미더 머니에서

    래퍼들이 Y3의 모자나 벨트를 하고 나오면서부터 이지 않을까 싶다.

    Y3의 트러커 캡은 매시즌 발매되는 Y3의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Y3를 악세사리 위주의 협업 라인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아디다스의 특징인 3선 스트라이프 디자인에

    요지의 실루엣을 더한 Y3의 의류들은

    아방가르드 스포티를 재현한다.

    또한

    Y3의 장점은

    좀 더 친숙한 디자인과 좀 더 착한 가격으로 요지의 디자인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다고 절대 저렴하지는 않다.

    '마치며'

     

    y3,요지야마모토 옴므

    둘 다 매 시즌마다

    쇼를 진행하고 있어서

    요지 할아버지의 건강이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그의 분노가

    그의 블랙이

    더 계속되기를 빈다.

    "분노, 나의 소중한 폭탄"

    -요지야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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