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비움의 역설, 무인양품(MUJI)

자신의 브랜드만의 기술력, 독창성을 뽐내고, 더하기에도 부족한 현재

여전히 '덜어내기'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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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브랜드'임으로 브랜드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노 브랜드를 하나의 브랜드화 시킨 장본인으로 뽑히는 바로 '무인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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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많은 브랜드들이 따라 하고 목표로 삼고 있는

무인양품의 덜어냄에 대해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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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 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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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2월 슈퍼마켓 체인이었던 SEIYU는

당시 점점 커져가는 생활용품 시장에 진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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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첫 출발점이기도 SEIYU는 저렴하지만 좋은 품질의 제품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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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슬로건은 '이유 있는 저렴함'이었고

약 40가지의 품목으로 처음 오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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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저렴함뿐만 아니라 SEIYU가 크게 신경 쓴 부분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제품을 팔 것.

믿을만한 소재를 사용할 것.

깔끔한 포장을 할 것.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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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아오야마의 첫 번째 무인양품 매장을 오픈한 SEIYU는

해를 거듭해 갈수록 품목만 매장 수를 늘려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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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는 주식회사 양품기획으로 독립.

무인양품의 발돋움에 박차를 가한다.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는 노 브랜드 전략과

초기 슬로건인 이유 있는 저렴함으로

무인양품은 조금씩 소비자들에게 퍼져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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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든다'라는 철학 속에서

브랜드에 충실한 소비자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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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진심을 담다.'

 

 

1980년 포스터 '이유 있는 저렴함' 1981년 포스터 '사랑은 꾸미지 않는다'

1981년 포스터 '연어는 온몸이 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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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포스터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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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광고에는 화려함이 없다.

슈퍼스타도 없고 간결하고 멋있는 카피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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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시작한 무인양품의 기업 광고

'무인양품의 미래'는

모든 것을 빼고 '진심'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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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을 잘 나타내는 사진 한 장과

그 밑에 쓰여있는 긴 문장은

평소 무인양품에 관심이 없다면 읽기 귀찮아 그냥 지나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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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무인양품은 자신의 제품들을 쓰면서

자신의 긴 글을 읽어줄 이들에게 집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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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된 긴 글을 꼼꼼히 읽어본 이들은 그들의 '진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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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패션을 입히다'

패션 아이템을 통해 '무인양품'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된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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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이 가능하며 목부분의 촉감이 좋은

'워셔블 터틀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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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흘러내리지 않고 편한 핏 감을 자랑하는

'직각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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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벗겨지지 않는 풋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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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코튼, 발수가 공 원단을 사용한

'발이 편한 스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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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패션 아이템은

그들의 아이덴 티티를 철저히 지키며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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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재와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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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을 고수한 채

무인양품은 소재의 발전에 집중했고

스테디셀러 아이템들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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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속 무인양품'

몇 년 전 일본에서 넘어온 '미니멀 라이프'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시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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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꾸준히 인기가 있는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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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소개하거나

예시를 들 때 꼭 빠지지 않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무인양품'이었다.

 

'무인양품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다양한 서적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무인양품이란 브랜드 자체가 미니멀 라이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인양품은 미니멀한 라이프에 특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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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으로 꾸며진 침실과 거실

무인양품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발전시킨 분야가 '수납'이라는 점 또한

미니멀 라이프를 택한 이들이 무인양품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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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다양한 미니멀 아이템들

덜어냄으로 집을 꾸미고 싶다면

무인양품으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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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과시가 부담 없는 소재인 지금

꾸미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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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현재도

무지 호텔, 무지 헛, 파운드 무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신들만의 '덜어냄'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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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느낌의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도

그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데에는

분명 확실한 아이덴 티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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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충분하다'라는 마인드.

굳이 소비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꼭 한번 되새겨야 할 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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