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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OFWGKTA,Tyler The Creator 그리고 Golf Wang(골프왕)brand 2020. 4. 16. 14:10반응형
모두가 아는 미국의 대표 브랜드인 폴로(polo)는 고급스러움을 과시하기 위해
상류층의 스포츠인 폴로를 자신들의 브랜드 이름에 차용했다.
위의 골프 로고를 본 이들의 반응도 비슷할지 모르다.
고급스러워 보이기 위해 상류 스포츠중 하나인 골프라는 이름을 사용한게 아닐까? 하고
하지만 골프왕의 설립자이자 아티스트인 타일러는 이렇게 답할듯 싶다.
"그냥 한건데..."
'Tyler The Creator'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래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비디오 디렉터,프듀서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최근 앨범 'IGOR'로 그레미에서 베스트 랩 앨범 상을 수상하며 그의 음악성을 증명했다.
igor 이전에도 그는 yonker,who dat boy 등 색깔이 강렬하고 충격적인 뮤직비디오로 큰 이목을 끈적이있다.
물론 강렬한 비주얼 뒤에는 좋은 음악이 항상 있었다.
타일러는 자신의 크루인 odd future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odd future는 래퍼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있는 팀으로
타일러외에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로는 frank oceae이 있다.
그리고 odd future 라는 이름은 골프왕 보다 먼저 옷에 프린팅 되어 세상에 나온다.
'odd future'
odd future의 앞 글자를 따와 도넛모양으로 형상화한 로고는 국내에선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해외에선 나름 인지도를 쌓았다.
(나름 국내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오드퓨처는 대부분의 스트릿 브랜드들이 그러하둣 로고플레이를 활용한 옷들을 주로 출시했고
슬리퍼등 다양한 악세사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로고플레이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군들이 출시되었고
간간히 다른 브랜드들과 콜라보도 진행했지만
타일러는 이 오드퓨처가 맘에 들지 않았던 건지
2011년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한다.
그게 바로 'golf wang'이었다.
(odd future는 여전히 출시되고있다. 공식홈페이지는 없고 주로 편집샵들에 입점되어있다.)
'Golf Wang'
골프왕은 타일러의 크루의 풀 네임인 Odd Future Wolf Gang Kill Them All에서 중간의
Wolf Gang의 앞 글자를 뒤바꾼 네이밍이다.
고로
이 골프와는 연관이 1도없다.
해외에선 golf wang이 골프웽으로 발음 되는데 국내에선 하필 골프왕으로 발음 되어
스포츠 골프와 king(왕)을 연상하는 이들이 많다.
골프왕은 이전의 오드퓨처보단 조금 더 다채롭다.
스트릿,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하고있지만
프레피룩의 느낌이 나는 제품들도 많고 단순한 로고플레이보단
golf라는 로고를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들이 많다.
골프왕의 옷들에서 돋보이는 건 역시 '위트'다.
3d logo 또한 골프왕의 대표 아이템이자 스테디 셀러중 하나이다.
골프왕의 좋은 점중 하나는 잘나간다고 여기저기 다 갖다 붙히지 않는 다는 점이다.
3d logo가 인기있다고 여기저기 다 갖다 붙히지 않는다.
기본 아이템에만 간결하게, 큰버전과 작은 버전 두가지로.
과유불급을 잘 아는 것 같다.
플레임 로고또한 골프왕의 대표 아이템 중 하나이다.
위 사진의 플레임 로고 패딩은 품절이 빠른편.
'collab'
골프왕은 꾸준히 콜라보 또한 전개하고있다.
반스와의 협업이 그 시작이었고
컨버스와의 협업은 국내에서 많은 이들이 골프왕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기도했다.
(골프왕은 콜라보를 할때 골프왕 대신 골프 르플레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컨버스와의 콜라보는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데
이번 다가오는 4월 18일 컨버스와 새로운 협업 신발이 지아노를 발매한다.
기존 컨버스의 신발에 골프왕의 디자인을 얹는 형식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의 신발을 출시하는 건 요즘 패션계의 콜라보들과는 확실히 차별성이 엿보인다.
라코스테와의 콜라보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캐쥬얼한 느낌, 프레피 룩의 느낌이 많이 담겨있다.
독특하고 위트있는 광고는 덤.
'마치며'
골프왕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는 구매가 쉽다는 점이다.
'핫하다'는 소리를 듣는 대부분의 스트릿 브랜드는 돈이 있어도 구매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
골프왕은 국내에 매장은 없지만 그래도 공홈에서 한국까지 직배송이 가능하고
새 시즌이 나올때까지 온라인 샵을 닫아 놓는 다던가
쉬핑이 몇달이 걸린다 던가 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는 착한 브랜드다.
가격대 또한 도메스틱 스트릿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그렇게 높지 않다.
골프는 못치더라고 golf를 입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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