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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과 시계 이야기,스마트워치는 시계일까?
    column 2020. 5.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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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는 참 재미있는 카테고리다.

     

    과거의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이자 기계였고

     

    손목시계가 발명되며 시계는 패션아이템이 되었다.

     

    시계는 때론 부의 상징이 되기도하고

     

    누군가의 겸손함을 보여주는 수단이 되기도했다.

     

    영화 '007' 속 제임스본드의 다이버 시계는 그의 중후함과 대범함을 함께 보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손목시계는 최근 5년사이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는데

     

    그 전환점은 한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

     

    현재 가장 많은 시계를 파는 업체는 어디일까?

    답은 의외의 곳에 있다.

     


    '스마트워치도 시계일까?'

    현재 가장 많은 시계를 판매하는 업체는 다름아닌 애플이다.

     

    2014년에 등장한 애플워치는 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zdnet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있으며

    코로나19 여파에도 굴하지 않고 출하량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보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해주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스마트워치는 시계가 스마트폰을 대신해줄 수 있음을 증명헀다.

     

     

    처음 스마트워치가 등장했을 때만해도 

    기존 시계업체들은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전자책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종이책의 수요가 있듯이

     

    '아날로그'의 힘을 믿은 것이다.

     

    특히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 제품이므로

     

    그들의 믿음은 근거가 있었다.

     

    이데일리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의 예상은 빗나갔고

     

    스마트워치는 완벽히 기존 시계의 대체품이 되었다.

     

    볼펜과 연필의 대결과는 또다른 양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투데이

     

    전통시계 강자 스와치는 결국 스마트워치 시장에도 발을 들여 놓지만

     

    소비자들은 시계업체가 내놓은 스마트워치보단 it기업이 내놓는 스마트워치에 지갑을 열었다.

     

    시계산업의 주력이 교체된것이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모든 아날로그 시계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아날로그 시계는그동안 많은 격변기를 거쳐왔고 살아남아왔다.

     

    다만 변화할 뿐.

     


    '정확한 시간이 중요한가?'

    moneys

     

    아날로그 시계는 몇번의 큰 변화를 맞이했었다.

     

    그중에 가장 큰 전환점은 역시 '쿼츠파동'이다.

     

    점점 비싸지고 정교해지는 것에 집중했던 시계산업에

     

    저렴한 시계가 등장했고 시계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자신의 시계가 몇초정도 빠르고 느리고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중요한건 디자인일뿐.

     

     

    몇몇 브랜드는 저렴하지만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시계를 주력으로

     

    second watch 시장을 공략했고

     

    기존의 명품 브랜드들은 오히려 가격을 더욱 올리며 고급화에 집중했다.

     

    많은 산업군이 그러하듯 양극화가 심해진 것이다.

     

    대구일보

     

    명품시계의 판매량을 꾸준히 상승세를 탔고 코로나19여파에도 굳건히 자리를 버티고있다.

     

    명품 시계는 패션 그 이상의 재화가 된 것이다.

     

    혹 몇몇 시계 애호가들은 시계 본질의 가치가 아닌 감가상각률을 토대로

     

    시계의 가치를 매기는 많은 소비자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migos

     

    미국의 래퍼들을 보면 시계를 양 손목에 차거나 한 속목에 두개씩 차는 등의 행동을 한다.

     

    ''나는 내 음악으로 성공해서 이렇게 비싼 시계를 몇개 씩이나 찰 수 있어'라는걸 보여주는 행위이다.

     

    그들에게 시계가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게 중요할까?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열면 초단위까지 시간이 나오는 세상에서

     

    시계의 초침과 분침이 어디를 가르키는 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패션 시계의 미래?'

     

     

    스마트워치가 되었든 아날로그시계가 되었든 사람들은 앞으로도 손목에 시계를 찰 것이다.

     

     

    명품시계의 인기와 위상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누군가에겐 부의 과시용으로 누군가에겐 제테크용으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시계들은 팔려나간다.

     

    쟁점은 중저가 브랜드들이다.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있는

     

    30~50만원대의 시계브랜드들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새로움을 모색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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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패션 브랜드는 협업을 통해 시계를 출시하고있다.

     

    일례로 베이프는 베이프에 롤렉스 느낌을 담은 베이펙스 컬렉션을 출시하고있고

     

    슈프림도 타이맥스와의 협읍을 통해 전자시계를 발매한 적이있다.

     

    시계는 일반 패션브랜드들이 영역을 넓히기엔 어려운 곳이니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 로고가 적힌 시계를 출시하는 것이다.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역시 '스트릿'이다.

     

    다양한 협업을 통한 스트릿 브랜드들의 시계산업 진출을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마치며'

     

    기술의 발전이 기존의 제품을 대체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패션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기술은 소비자들을 변하게 하고 소비자들은 판매자들을 변화시킨다.

     

    10년뒤 시계라는 단어를 보면 사람들은 어떤 시계를 떠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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