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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덩크의 시대? 나이키 덩크의 시작과 미래
    column 2020. 12. 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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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의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19로 인해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는데

    2020년 스니커 씬은  많은 이들이 예측했다시피 나이키 '덩크'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물론 넘사벽은 조던 1)

     

     

     

    유행하는 스포츠와 신발의 관계? 대세는 sb? 스니커와 스포츠 이야기

    스니커 시장은 스포츠 시장과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될만큼 신반 산업에서 스포츠가 끼치는 영향은 꽤나 크다. 100년전에는 모든 운동선수가 같은 신발을 신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 모든 스포츠

    www.potbadmagazine.com

    이전에 간략한 포스팅으로도 남겼다시피 코로나바이러스만 아니었다면

    2020년에는 정상적으로 올림픽이 열렸을 테고 이번 올림픽부터 공식 종목인 된 스케이트보드는

    여타 다른 스포츠들보다 스니커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작년부터 나이키의 sb라인 대표 신발 중 하나인 덩크를 나이키가 밀어줄 것이라는 예상 했다. 

     

    바이러스로 인해 올림픽은 개최되지 못했지만 나이키는 예정대로(?) 수많은 덩크를 출시했다.

     

    오늘은 2020년을 빛낸 나이키의 덩크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려고 한다.

     


    '시작은 농구 코트'

    'DUNK'라는 이름답게 덩크의 시작은 농구코트였다.

     

    과거 국내에서도 대학팀들이 참여하는 농구대잔치가 전국적으로 큰 인기였던 것처럼

     

    미국의 대학농구리그인 NCAA의 인기는 nba못지않을 만큼 그 인기가 상당한데 

     

    나이키는 대학농구만의 특유의 열정과 팀컬러를 신발에 녹여내어 DUNK를 만들어 냈다.

     

    나이키는 1985년 신발에 각 대학의 컬러를 입혀 

    be true to your school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세상에 내놓았고

     

    그 인기는 ncaa의 인기와 함께 단숨에 수직 상승했다.

     

    덩크의 인기 요인을 뽑아보자면 다양한 컬러감과 가격을 들 수 있다.

     

    이전까지 농구화는 단색의 제품들이 많았는데 덩크는 각 대학교의 색깔을 신발에 입혀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었고

    80년대의 신발 시장은 점점 여러 기술력들이 시장에 도입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신발의 가격대가 점점 올라가던 시기였는데

    덩크는 학생들을 타깃으로 출시된 신발이었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가 되었다.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덩크에는 나이키의 '에어'가 생략되었고 

    '에어덩크'는 끝네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현재도 덩크의 국내 정발 가격은 조던 1보다 저렴하고 나이키 에어포스와 비슷하다)

     


    '짧았던 봄'

    하지만 덩크의 인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마이클 조던과 에어조던1의 등장 때문이다.

     

    당시 마이클조던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났고 자연스럽게 그가 신는 에어조던 시리즈 또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좌) 에어조던1 (우) 덩크

    뿐만아니라 에어조던1과 덩크는 같은해인 1985년에 출시되었는데

     

    유사한 디자인 탓에 덩크는 그 인기가 무색할 만큼 빠르게 대중들에게 잊혀졌다.

     

    에어조던1과 덩크는 당시 나이키의 디자이너였던 피터무어의 작품이고

     

    유사한 디자인 탓에 덩크를 자연스럽게 에어조던1의 보급형 모델로 생각하는 이들또한 많았다.

     

    (좌) 나이키 블레이져 (우) 나이키 에어포스1

    참고로 에어조던1과 덩크는 그 이전의 나이키의 농구화인 블레이져와 에어포스1과도 닮은 점이 많다.

     

    아무튼 덩크는 아울렛행까지 될 만큼 그 위상이 떨어졌고 점차 대중들에게 잊혀진 신발이 되었다.

     


    '덩크와 SB'

    사람들에게 잊혀진 덩크가 다시 보인 곳은 스케이트파크에서 였다.

     

    많은 스케이터들이 나이키의 덩크를 신고 스케이트보드를 탔고 나이키는 이러한 움직임에 주목했다.

     

    스케이터들이 선호하는 신발은 평평한 아웃솔과 튼튼한 내구성인데

    덩크는 그러한 스케이터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신발이었다.

     

    뿐만아니라 스케이트보드를 타면 신발이 금세 해지는데

    덩크는 애초에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된 신발이고

    아울렛행을 당한 만큼 그 가격은 더 내려갔기 때문에 스케이터들에게 더욱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덩크의 의외의(?) 인기를 실감한 나이키는

    스케이트보드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순탄치는 않았다.

     

    1996년에 출시한 나이키의 sb슈즈 'chade'는 참담한 실패를 경험했고 

     

    그외에도 90년대의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드 시장 진출은 대부분이 실패로 끝이났다.

     

    스케이터들은 대부분 로컬 스케이트샵에서 장비와 신발을 구매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나이키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아무리 대기업이라지만 이미 dc shoes, vans 등이 꽉 잡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신발 시장에서

     

    나이키는 그 위상을 떨치지 못했다.

     


    '나이키 SB의 탄생'

    90년대 스케이트보드 시장에서 실패를 맛본 나이키는 2002년 나이키 sb라인과 함께

    다시 sb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나이키의 카드는 또 다시 덩크였는데 

     

    이전의 덩크와는 조금 달랐다.

     

    nike sb dunk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덩크들은 이전과 다르게 로우컷으로도 출시가 되었고

     

    줌에어 인솔과  두꺼운 혀를 사용한 신발은 

    이전의 덩크와는 확실히 달랐다.

     

    '보더들을 위한 덩크'가 탄생한 것이다.

     

    Nike Dunk SB Low Supreme Black Cement

    또한 나이키sb는 슈프림과 콜라를 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스케이트 컬쳐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슈프림과의 콜라보는 

     

    나이키가 단순히 신발을 팔겠다고 sb라인을 만든것이 아님을 은연중에 보여주었다.

     

    '덩크의 시대'

     Travis Scott Nike SB Dunk 

    sb덩크를 통해 나이키의 덩크가 더 이상 옛날의 농구화가 아닌

    스트릿 슈즈임을 증명한 나이키는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수 많은 덩크를 출시했다.

    2004~2009년 쯤은 덩크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만큼 덩크가 큰 인기를 얻었고 

    여러 신발 브랜드에서 덩크를 따라 보드화를 출시하기도했다.

     

    덩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콜라보 제품으론 

    피존덩크 티파니덩크 스투시덩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고

     

    우탱 덩크 또한 덩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 2020년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초창기 ncaa 대학 팀들의 컬러들을 다시 출시 했고

     

    다양한 컬러의 로우 제품도 공격적으로 출시를 했다.

     

    과거에 출시했던 플럼,삼바 컬러도 오랜만에 재발매를 했고

     

    오프화이트,밴앤 젤리스와의 콜라보도 덩크와 함께 였다.

     

    그 중에서도 올해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한 덩크는 역시 시카고 덩크이지 않을까 싶다.

     

    조던1 시카고 컬러를 그대로 갖고온 덩크는 조던1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참고로 덩크는 하이보단 로우 제품이 대체적으로 인기도 좋고 리셀가도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이 역시 조던1의 영향이지 않을까 싶다.

     


    '마치며'

    바이러스로 인해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졌음으로 

    나이키의 덩크 밀어주기는 내년까지는 어느정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느샌가 덩크도 모든 제품이 다 드로우로 판매하고 

    거의 모든 제품이 리셀이 붙어버리기 때문에,

     

    나이키의 sb라인을 대표하는 신발이지만

    더 이상 스케이터를 위한 신발은 아닌것 같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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