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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옷도 나와? 늘어나는 라이센스 패션 브랜드에 대하여
    column 2022. 4. 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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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이 없는 게 유행'인 시대지만

     

    k-패션에서 근 2-3년간 대세가 있다면

     

    단연 라이센스 브랜드를 뽑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라이센스 브랜드란 기존의 브랜드, 혹은 단체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패션 제품군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생산은 대부분 중국에서 이루어진다.)

     

    쉽게 말하면 로고를 사와서 붙여서 판다고 보면 된다.

     

    오늘은 지금도 생겨나고 있는 라이센스 브랜드들에 대하여 얘기해볼까 한다.

     


    '이것도 라이센스 브랜드였어?'

    '알고 보니 한국 브랜드'라는 키워드로 라이센스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영상이

    유트브에서 화재가 된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디스커버리등이 있었는데

     

    대중들의 반응은 이것도 몰랐어? 와 지금까지 속았다 등으로 나뉘었다.

     

    먼저 대표적인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알아보자.

     


    1.해외채널

    먼저 해외 채널로 익숙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CNN,내셔널 지오그래픽등이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롱패딩 열풍과 아웃도어 유행에 힘입어

     

    엄청난 매출을 자랑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 스포츠 리그

    대중들에게 익숙한 스포츠 리그 또한 라이센스 브랜드로 각광받는다

     

    F&F에서 전개한 MLB는 국내 최초의 라이센스 브랜드이기도하다.

     

    3.미국 명문대

    미국 명문대라인은 최근 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테이크 아이비 감성, 프레피룩을 컨셉으로 시작한 예일이 큰 인기를 구사하자

     

    후발주자로 하버드,콜롬비아,ucla등이 나타났다.

     

    4.그외

    그외로는 카메라 브랜드 코닥과 음악차트로 알려진 빌보드 매거진 등이 있고

     

    위의 브랜드들과는 결이 살짝 다른 Lee와 마크 곤잘레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브랜드인 Jeep, 폭스바겐도 라이센스 패션 브랜드를 전개,준비중에 있다.

     


    '이전에는 없었나?'

    이러한 라이센스 브랜드는 새로 생겨난 현상은 아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라이센스 판매는 예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대표적으로 제일모직의 입생로랑,금강의 발렌시아가,한섬의 랑방등이 있다.

     

    명품 브랜드에게 라이센스 판매는 득과 실이 명확한 구조다.

     

    당장의 판매 호조는 있을지라도 길게 보면 브랜드의 희소성과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있다.

     

    '라이센스 남발로 망한 브랜드'라는 글이 커뮤니티에 떠돌아다니는 이유다.

     

    라이센스 브랜드로 시작해 본사를 인수한 케이스도 있다.

     

     국내 라이센스 운영업체인 성주그룹은 독일의 브랜드였던 MCM을 인수하여 글로벌적으로 큰 성공을 했다.

     

    (가로수길에 MCM매장이 정말 크게 있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튼 이렇게 라이센스 사업은 패션 산업과 뗄 수없는 관계인데

     

    최근의 동향은 이전과는 살짝 다르다.

     

    과거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의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국내에 유통하는게 대세였다면

    요즘 대세는  '비 패션브랜드'

     

     

    이런 비 패션브랜드의 장점은 기존의 패션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유행에 맞춰 제품을 만들어 내기가 용이하고

     

    대중성이 높은 로고 덕분에 로고 플레이에도 특화되어 있다.

     

    유행이 빨리 바뀌는 국내 시장과 '로고빨'을 중시하는 문화가

     

    이런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늘어나는데 한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적으로는 good"

    매일경제(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3/288131/)

    결국 패션 브랜드는 장사를 하는 곳이다.

     

    그런 관점으로 보았을 때

     

    비 패션 라이센스 브랜드는 성공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론 MLB와 디스커버리가 압도적인 매출액을 자랑하고 있고

     

    코닥 어페럴또한 론칭 첫해 100억 매출을 자랑했다.

     

    높은 인지도의 비 패션 브랜드를 컨택해서 한국 패션화 하는 것이 국내 시장에선 

     

    '먹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비 패션 브랜드 라이센스들을

     

    '뛰어난 시장분석과 발 빠른 사업 확장으로 성공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조금 덜어내고 우리가 좋아하는 패션적인 측면을 바라보면 어떨까?

     


    "라이센스 브랜드들의 아쉬운 점들"

    (real) national geographic

     

    1.근본인척(?)

    kodak apparel

    우선 첫 번째로는 있는 척, 근본인 척을 들 수가 있다.

    많은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모태가 되는 채널, 스포츠 리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개되는 것처럼 마케팅을 진행한다.

     

    물론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모태가 되는 기업과 어울리는 컨셉으로 전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이러한 마케팅에 속는 대중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은 역시 꽤나 아쉬운 점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페럴,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다큐 채널답게 아웃도어가 주력 상품인데.

     

    마치 험한 오지 경험이 많은 이들의 노하우가 듬뿍 담긴 제품들처럼 마케팅을 하곤 한다.

     

    라이센스 브랜드라는 것을 모르는 소비자들은 

     

    여기 유명한 다큐채널인데 이렇게 옷도 나오네? 당연히 품질도 좋겠지? 하며 지갑을 연다.

     

    무신사 캡쳐

     

    하버드와 예일은 이렇게 since 1636, since 1701이라는 문구를 쓰고 있다.

     

    하버드와 예일이 오래된 건 맞지만 그에 편승에 자신의 브랜드들도 그 헤리티지를 함께한 것처럼 표현하는 모습은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2.카피 디자인 논란

    L:구찌 롸이톤 R:mlb 빅볼청키

    카피 디자인에 대한 논란은 패션계에서 항상 있어왔다.

     

    라이센스 브랜드들도 이런 카피 디자인 논란은 피해 갈 수없었는데

     

    mlb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자랑한 빅볼청키 모델은 노골적으로 구찌의 롸이톤 맛이었고

     

    L:미하라 야스히로 R:내셔널지오그래픽

     

    이슈가 되었던 빅볼청키 외에도 노골적인 유행스니커 맛내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라이센스 브랜드가 빠른 수익성을 노린 패스트패션의 느낌을 띄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가져가려 노력하는 브랜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모든 브랜드와 제품이 로고플레이와 카피로 점철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3.개인적 아쉬움

    라이센스 브랜드에 대한 개인적 아쉬움을 좀 더 토로해 보자면 'Lee'와 마크 곤잘레스를 들 수 있겠다.

     

    100년이 넘은 데님 브랜드인 "Lee"는

    2020년부터 커버낫으로 유명한 배럴즈에서 라이센스 브랜드로 국내 유통중이다.

    (로고플레이 반팔티로 잘 나가는중)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인 만큼 Lee는 라인이 다양한데

    (미국발 유럽라인 아시아라인 일본의 에드윈발 등등)

     

    거기에 한국까지 끼면서 Lee는 더 어려운(?) 브랜드가 되었다.

     

    독특하게 국내 Lee는 일본발 리101라인을 바잉해서 판매하기도했다.

    (Lee의 헤리티지를 보여주기위한 행보이지 않을까)

     

    아무튼 데님의 근본이라 불리는 브랜드인데 주력상품이 로고플레이 반팔티인 점은 아쉬운 점 중하나이다.

     

     

    Lee 다음으로는 마크 곤잘레스가 있다.

     

    마크 곤잘레스또한 베럴즈에서 운영중인 라이센스 브랜드인데.

    스케이터이자 아트디렉터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마크곤잘레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엔젤로고를 활용하여 큰 매출을 남겼다.

     

    한국섬유신물

    최근에는 브랜드명은 '와릿이즌'으로 변경하며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기도 했다.

     

    엔젤로고에 대한 라이센스를 마스터 라이센스로 취득하면서 

     

    마크곤잘레스라는 이름보단 로고에 집중해서 브랜드를 더 키워나가려는 움직임이지 않을까 싶은데.

     

    스케이트 문화를 통한 스트릿 스타일이라고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커버낫의 스트릿화 느낌, 단순 로고플레이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 점은

     

    역시나 아쉽다.

     

    참고로 베럴즈는 Lee와 함께 근본 데님브랜드라 불리는 '랭글러'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스케이터라 할 수 있는 '토니호크'의 라이센스 브랜드를 준비중에 있다.


     

    "마치며"

     

    앞서 말했듯이 라이센스와 관련된 비즈니스는 패션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과거부터 꾸준히 일어났던 일들이다.

     

    그렇기에 라이센스 브랜드를 사는 사람들을 '패알못'이라 비하할 마음도 없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로고만 보고

    "이건 진짜구나" 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계속 있는 한

    라이센스 브랜드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쇼핑도 알지 못하면 당하는 시대가 된 것같아 아쉽다.

     

     


    https://www.youtube.com/watch?v=0Z5LFnEcY1A&t=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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